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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를 걱정하시는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히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성자 조성욱대표작성일 2018-03-24

한주동안 고생많으셨죠? 전일장 글로벌증시가 재차 폭락하는 것을 지켜보며 잠을 뒤척일 수 밖에 없는 지난밤이었습니다. 월요일 추가로 큰 갭하락을 피해 가기 힘들겠습니다.

다음주를 걱정하시는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히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시장 폭락의 배경으로는 크게 미중간의 무역전쟁심화,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우려로 압축해 볼수 있겠는데요,

첫번째는 22일 급작스럽게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언을 하며 시장을 온통 뒤흔들어 놓은 것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의 시진핑 정권 장기집권 초기 길들이기 전략과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많이 다루었던 이야기니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하겠습니다.

중국상대 관세부과에 대한 미국내의 반발여론의 중심은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라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발과 의류의 97% 이상은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역수입 됩니다. 특히 중국의 비중은 어느 국가보다 큰데요 FDRA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매년 약 17억 켤레의 신발을 수입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발의 70%가 넘는 양입니다. 수입 제품은 원산지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고 그 비용은 결국 판매되는 최종 가격에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재가 이런식의 미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최근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로 시장을 온통 뒤흔들어 놓고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가에는 국가에 그 조건들을 슬며시 유보한 것만 보더라도 결국 소비자 단체의 반발에 부딪칠 것이 뻔한 이번 조치는 왠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언제고 지적재산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 등의 명목으로 각종 소비재에 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의지를, 보호 대상인 척하는 소비재 생산 기업들 (이번에 트럼프에 철회요청 서한을 보낸 미국신발도소매협회(FDRA)를 구성하는 나이키와 언더아머, 케즈 등) 에게 알림으로 자연스럽게 물가상승을 유도함으로 연준의 금리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연유로 시장의 출렁임은 좀 과하다 라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두번째는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우려 심화와 관련된 부분인데요, 북미 대화를 앞두고 노벨평화상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상장 펴들기 좋아하는 트럼프가 전쟁을 일으킬 바보는 아니겠지요.

이에 대한 설명은 굳이 드리지 않아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미국내 행보에서 사우디의 미국산 무기 수입 덕에 미국 내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사우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나 지난해 2월 두 정상이 미국산 무기 구입 등의 명목으로 사우디가 미국에 총 2천억 달러(한화 약 214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도 잘 알수 있는 대목인데요,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약속한 투자가 모두 이행되면 그 규모가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트럼프는 사우디에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 상장에 명분을 실어주고 사우디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의 상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네요.
(셰일오일의 경제성 얘기가 언제부턴가 쏙 들어갔군요)

또 하나 미국 경상수지적자의 큰 확대 등 들키고 싶지 않은 산재한 많은 문제들에 대한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효과도 있겠군요.

이렇듯 도널드 트럼프는 최고의 협상가답게 정책전반에서 성동격서의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는 다소 기간 조정이 길어질 수 있더라도 지금의 악재는 많이 올려놓은 그간의 거품을 차익실현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펀더멘탈이 양호한 보유종목에 대해서는 굳이 비중을 실어 몸을 무겁게 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지금은 지혜로운 선택이 되리라 조심스럽게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제 게으름의 소치로 자주 시황관을 올려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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