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 결과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핵심 이벤트인 `한미 2+2 통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강세

보이던 코스피가 출렁이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일방적 취소 

통보를 받았고, 정부는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취소됐다면서 미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일본에 15%의 관세율을 합의하면서 EU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EU와 미국 시장에서 경쟁 중인 한국에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에 대한 관세율이 15%로 책정된 만큼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15%를 상회 또는 

하회하느냐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

현대차(-2.03%)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6015억원을 기록하며 -15.8%나 감소했다. 

미국이 4월부터 품목 관세 25%를 부과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일본이 자동차 수입 관세 15% 협상을 타결하면서 현대치는 7.51%나

급등했지만, 이날 실적발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원래 한미 FTA로 한국산 차는 무관세였고, 일본산 차는 2.5% 세율이 적용됐지만

미국에서 일본차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는 현대차, 기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면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6월 EU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상반기

EU 판매량도 -6.7% 줄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6.68포인트(0.21%) 상승한 3190.45로 마감했지만,

선물지수는 -0.2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45% 하락했다.

강세로 출발했던 국내증시가 한미 무역협상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밀려내렸다.

외국인이 7415억원 순매수하고, 기관도 12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9513억원 순매도로 3일째 팔았고, 외국인은 선물에서 2983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0.19%)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지만 전강후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9.36%)가 세계 10위 배터리 업체 중국 ‘신왕다’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3번째 승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삼성SDI(3.09%), LG화학(4.81%), SKC(7.71%), 

엘앤에프(9.22%), 에코프로비엠(2.47%) 등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실적 호조와 무역 협상 진전 기대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IBM(-7.62%)이 부진한 실적에 급락한 영향으로 다우(-0.70%)는 약세를 보였지만

알파벳(구글) 호실적에 AI 수요가 확인되자 기술주가 상승하며 S&P500(0.07%)과 

나스닥(0.18%)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8.19%)는 2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머스크 CEO가 “향후 수분기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 발언에 급락했다.

인텔(-3.66%)은 2분기 손실이 확대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했다. 

트럼프는 일본이 돈을 내고 관세 인하 구매했고, 다른 나라도 그럴 수 있다면서

EU와 협상도 잘 되고 있으며, 엄청난 돈을 벌것이라고 관세를 장사에 비유했다.

미국이 일본과의 합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유예 기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물리적으로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아 당분간 국내증시에 관세 불확실성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야간선물은 -0.12% 내렸고, MSCI한국 etf 가격은 -0.73% 하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DR은 -0.91% 하락해 환산가 6만58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6만6000원보다 200원 낮았다.  (원/달러 환율 1371원 적용) 

아침 프리마켓 삼성전자(0.1%), SK하이닉스(0.9%), LG에너지솔루션(-1.1%), 

삼성바이오로직스(-0.1%), 현대차(-0.7%) 등 대형주가 보합 혼조세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오른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장(25일/금) 코스피 지수는 3200선 저항대에서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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