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될까? <투자전략>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8.8원 오른 1,133.2원에 마감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해 17.9원(1.60%)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경 대응 입장을 보이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영향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도하며 채권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도세는 4일 연속 이어졌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이 팔자 기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일(6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927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8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8.10포인트(-0.37%) 하락한 2,152.75로 마감했다.
그동안 외국인이 지난해 초부터 11월을 제외하고 매달 매수세를 보여왔고, 지난 3월에도 3조5,070억원을 사들이는 등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4월 들어 매수 기조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기조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은 달러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의 주매수세력인 외국인이 나흘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기간 1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형주 코스피보다 중소형 코스닥이 유리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코스피지수의 하락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979억원 대규모 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대형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이 실적개선 종목과 정책수혜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한국경제가 투자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조한 민간소비와 제조업 가동률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 회복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고 반도체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언급될 북한에 대한 두 정상의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42계약 순매도했고, 지수는 0.20포인트(0.07%) 상승한 280.20을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는 -0.31% 내린 60.85로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금요일(7일) 코스피는 보합 관망세를 나타낸 세계증시의 영향보다 개장전 발표될 삼성전자 실적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주요국 지표발표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높아진 눈높이를 얼마나 채울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2조원이었고, 주가는 18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210만원은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의 서프라이즈가 반영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가 멈춰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국외에서는 일본 - 2월 고용보고서, 경기동향지수, 3월 외환보유액이 발표되고, 유럽 - 獨 2월 산업생산, 무역수지, 英 2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특히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주요 지표로 주목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도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며 다음주 증시에 변동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되며 소폭 상승 <미국시장분석>
미국 증시는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무역과 환율 정책,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14.80포인트(0.07%) 상승한 20,662.9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4.54포인트(0.19%) 높은 2,357.48로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4.47포인트(0.25%) 오른 5,878.95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WTI)가 1.1% 오른 배럴당 51.70달러를 기록하며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ECB가 현재의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으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0.11%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0.58% 상승했지만, 영국 증시는 -0.39% 하락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인 Stoxx50지수는 0.5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스톡스600지수도 0.18% 상승했다.
◆ 로봇 관련주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강세 <시장핵심이슈>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화의 일환으로 자동화 공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일 디에스티로봇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세계 로봇 시장 1위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나타났다. 디에스티로봇은 코아로직의 대주주인 리드드레곤 등과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50% 지분을 참여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5000만위안(약 81억원) 수준으로 디에스티로봇은 25억원을 출자하면서 중국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보기술 리서치업체인 IDC는 중국 로봇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 전 세계 로봇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로봇시장이 향후 4년 안에 6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큐렉소는 의료용 로봇 개발업체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익THK는 삼성전자와 다관절로봇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티로봇(상한가), 코아로직(22.30%), 유진로봇(8.70%), 삼익THK(4.68%), 로보스타(3.51%), 퍼스텍(-0.35%), 큐렉소(-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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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적호전주잡기
2.수급우량주잡기
3.매수포인트잡기
4.매도포인트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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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양균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