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91.46포인트(-2.24%) 급락한 3999.13으로 마감했다. 이틀 동안
지수가 168포인트(-4.03%) 급락하며 2주 만에 4000선을 내주는 하락세 보였다.
셧다운으로 미뤄졌던 미국 경제지표들이 이번주에 줄줄이 발표되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태에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 붙고 있다.
외국인이 1조350억원을, 기관도 31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31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현·선물 동반매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1.91%)와 SK하이닉스(-4.33%)가 외국인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5.54%) 삼성SDI(-3.14%) 포스코퓨처엠(-7.49%) 에코프로(-8.08%)
등 이차전지주들도 급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2.42% 하락 마감했다. 개인 홀로 4038억원을 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는 고용 상황이 둔화될 가능성에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0.62%)와 S&P500(-0.24%)는 3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0.23%)은 반등했다.
11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 상회했지만 둔화 흐름이 뚜렷했고 실업률이 4.6%로 4년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아 예상치 하회하며 5개월래 최저치로 소비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WTI)는 -2.73% 급락했다. 러-우 종전 가능성에 공급 과잉 우려가 있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3.07%)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속에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낙관론도 겹치면서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야간선물은 0.59% 상승했고, MSCI한국 etf 가격은 -3.46% 하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1.40% 하락하며 환산가 10만34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10만2800원보다 600원 높았다. (원/달러 환율 1473.0원 적용)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1.0%), SK하이닉스(투자경고), LG에너지솔루션(1.0%),
삼성바이오로직스(0.1%), 현대차(0.8%), HD현대중공업(1.1%), KB금융(0.4%),
두산에너빌리티(투자경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투자경고), 기아(0.5%) 강보합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내린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17일) 코스피지수는 4000선 회복을 시도하며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