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오라클에 이어 브로드컴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다.
이들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신용 등급이 낮은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량이 올해 들어 3배
이상 급증하며 AI 버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CDS는 기업이 부도를 냈을 때 돈을 지급하는 금융 상품으로, 위험에 대한 '보험' 이다.
15일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주에 집중되며 삼성전자(-3.76%)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2.98%)는 6세대 HBM4 제품에 대한 호재가 나왔지만 약세 마감했다.
AI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17일 장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반전 포인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AI 거품론에 76.57포인트(1.84%) 하락한 4090.59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41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599억원을 순매도하고, 선물에서도 703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고, 기관도 4803억원 순매도하며 동참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7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기관도 1000억원 이상을 팔았고,
대형주 지수가 -2.12% 떨어진 반면, 중소형주 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고, 바이오주
순환매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는 0.16% 상승으로 마감했다.
일요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7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며 환율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AI 산업에 대한 버블 우려감이 회의감으로 번지며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0.09%), S&P500(-0.16%), 나스닥(-0.59%), 반도체(-0.61%)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촉발한 AI 관련주에 대한 회피심리가 이날도 시장을 압박했다.
오라클(-2.66%)은 하락세 이어지며 9월 고점 이후 -45% 급락하고 있으며,
브로드컴(-5.59%)도 급락세 이어지며 3거래일 동안 하락률이 -20%에 육박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공급 과잉에 무게가 실리며 3일 연속 하락했다.
오늘밤(16일) 발표되는 11월 고용지표, 17일 장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
18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대한 경계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면서 엔-캐리 청산 우려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세 보이고,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야간선물은 -0.41% 하락했고, MSCI한국 etf 가격은 0.06%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0.06% 소폭 올라 환산가 10만46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10만4800원보다 200원 낮았다. (원/달러 환율 1468.6원 적용)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2%), SK하이닉스(투자경고), LG에너지솔루션(0.3%),
삼성바이오로직스(2.4%), 현대차(1.0%), HD현대중공업(0.0%), KB금융(-0.1%),
두산에너빌리티(투자경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투자경고), 기아(0.5%) 혼조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16일) 코스피지수는 4070선 전후에서 약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