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에서 리튬 광산 기업 '리튬 아메리카' 주가가 97.87% 폭등한 영향으로
국내 리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미국 최대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인 ‘태커 패스’의 사업 주체이며
광산 개발을 위한 22억달러 규모 에너지부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동사 지분을 최대 10%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은 현재 자국 내 리튬 공급망 구축에 나서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7.42%), 이브이첨단소재(5.18%), 새빗캠(4.66%), 포스코엠텍(3.09%)
NAVER(11.40%)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에 급등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거듭나 네이버그룹에 편입될 전망이며,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네이버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망을
구축해 네이버파이낸셜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금융 지형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일 글로벌 금융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뱅크웨어글로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토큰증권(STO)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네이버가 두나무를 흡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NHN KCP(27.17%)가 급등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결제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03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3471.11p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이 1814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전기전자에서만 5898억원어치를 샀다.
삼성전자(0.82%)는 이날도 외국인의 4200억원 순매수로 올라 지수를 방어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GDP 확정치가 전년 대비 3.8% 성장하는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소비지출 증가로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ㅛ고, 고용 지표도 크게 호전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며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0.38%), S&P500(-0.50%), 나스닥(-0.50%), 반도체(-0.20%)
트럼프가 미국이 140억 달러에 틱톡을 인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수혜 기대로
급등했던 오라클(-5.55%)은 3일 연속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중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은 경제 규모와 외환 시장의
측면에서 일본과는 크게 다른 점을 고려해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제한 통화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지난주 방미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투자 3500억달러와 관련해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해 대미투자가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라는
점을 강조했고, 밤 사이 원/달러 환율은 1410원선까지 올라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된다.
전날 야간선물은 -0.53% 내렸고, MSCI한국 etf 가격도 -0.19% 하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DR은 전일과 같은 환산가 8만49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8만6100원보다 1200원 낮았다. (원/달러 환율 1409.3원 적용)
아침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4%), SK하이닉스(-1.0%), LG에너지솔루션(-0.9%),
삼성바이오로직스(0.2%), 현대차(-0.4%) 등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이내 소폭 오른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장(26일/금) 코스피 지수는 3450선 전후에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