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3200선을 넘나들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개인이 빚도 늘어 신용융자잔고가 3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21조5881억원으로 8거래일 연속 증가세 보이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5조7711억원 늘어난 것이다.
빚투가 몰린 섹터는 올해 주도주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방산·원전주로 집계됐다.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도 사상 최고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빚투 증가와
함께 시장이 조정에 들어설 때 악성 매물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급등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코스피 3200선 전후 박스권 흐름 보이고 있어 고점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22.74p(0.71%) 뛴 3210.81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0.12% 올랐다.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일명 조방원(조선, 방산, 원전) 주가 다시 강세 보이며
코스피 지수 3200선 안착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YG PLUS(13.64%)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7.42%)가 급등했다.
중국 대형 리튬 생산업체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리튬 가격이 급등하자 리튬포어스(↑),
하이드로리튬(↑), 유일에너테크(↑), 중앙첨단소재(22.71%) 등 리튬 관련주가 급등했고,
이차전지주들도 일제히 강세 보이고 있다.
SGA(10.00%)는 최대주주 변경,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소식에 4연속 上 이어 급등세다.
한화솔루션(9.00%)이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대량 매수로 강세다.
희림(-5.39%)은 김건희 특검팀으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 이어지며 다우(-0.04%)는 소폭 내렸지만,
S&P500(0.14%)과 나스닥(0.38%)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6일째 신고가 랠리다.
시장에서는 관세 협상 우려보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는
23일 예정된 테슬라, 알파벳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2.72%)은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거대 기술기업들 ‘M7’의 2분기 수익률이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8월1일 관세 부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여전해 조심스런 분위기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관세 협상 합의를 서두르기보단 ‘질 높은 합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1.04%)가 외국인 매수세가 5일째 이어지며 6만78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7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중이다.
전날 야간선물은 0.29% 올랐고, MSCI한국 etf 가격은 2.04% 상승했다.
삼성전자 해외 DR은 2.00% 상승해 환산가 6만78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6만7800원과 같았다. (원/달러 환율 1382원 적용)
아침 프리마켓 삼성전자(0.8%), SK하이닉스(0.3%), LG에너지솔루션(0.7%),
삼성바이오로직스(0.3%), 현대차(0.5%) 등 대형주가 강보합세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이내 소폭 오른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22일) 코스피 지수는 3200선 지지를 확인하는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