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중심 경제 정책이 장기 미국 국채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과 금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과도한 감세 정책과 연준(Fed)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면 글로벌 자금의 이동 방향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미국 경제정책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감세법안(OBBB)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주 백악관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을 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관세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과의 합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상호관세 25% 등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조치가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0.344%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협의 시나리오에 따라 GDP에
미칠 피해가 최대 0.751%포인트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15.76포인트(0.52%) 상승한 3071.70으로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7.4원 하락한 1350.0원에 마감했지만,
외국인은 6513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코스닥 지수는 -0.01% 내린 보합권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64%)가 하락해 ‘6만전자’를 내줬지만, SK하이닉스(2.82%)는 상승세
이어지며 29만원대로 올라서며 시가총액도 212조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25.15%)이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했다. 3월 이후 하락세
보이며 부진했던 주가가 6월 들어 30% 가까이 오르며 반등세 보이고 있다.
최근 SK엔무브의 상장을 보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선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타결 낙관론이 부상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0.63%)와 S&P500(0.52%)는 3일째 올랐고, 나스닥(0.47%)는 6일째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0.03%)는 이틀 연속 보합권에 마쳤다.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업체를 상대로 했던 '디지털세' 부과 방안을 철회하면서
미국-캐나다 무역협상 타결 낙관론이 높아졌고,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와 EU가 미국과 관세협상
기한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 등이 낙관론으로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자필 메모를
보냈고,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3년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오늘은 장 시작(9:00)과 함께 발표되는 6월 수출·무역수지 발표가 주목된다.
전날 야간선물은 -0.13% 내렸고, MSCI한국 etf 가격은 1.47% 상승했다.
삼성전자 해외 DR은 -1.17% 내려 환산가 5만97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5만9800원보다 100원 낮았다. (원/달러 환율 1355원 적용)
아침 프리마켓 삼성전자(0.5%), SK하이닉스(-0.3%), LG에너지솔루션(-0.3%),
삼성바이오로직스(0.5%), 현대차(0.7%) 등 대형주가 보합 혼조세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내린 약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1일) 코스피 지수는 3070선 전후에서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