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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 브레이크 : 달러약세 전환/위안화 강세 전환에 있다.
작성자 : lovefund이성수 작성일 : 2018-07-23 조회수 : 265

7월의 실질적인 마지막 주라 할 수 있는 이번주, 증시는 개장하자마자부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은 그렇다하더라도  스몰캡과 코스닥의 하락은 하락 수준을 넘어 폭락 양상까지 만들어지면서 투자심리를 공황 수준으로 몰아넣는 오늘 아침 증시입니다. 반복되고 있는  약세장으로 인해 지칠 때로 지쳐가는 지금, 과연 증시 하락의 전환점은 언제가 될지 작은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ㅇ 주식시장 전체적인 하락 브레이크 : 무역전쟁 국면의 전환 포인트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한국 증시는 올해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에만 종합주가지수가 8%가까운 연간 하락폭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견뎌주었던 스몰캡과 코스닥시장이 6월부터 낙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시장 전체의 하락세가 심화되었지요.

 

이러한 시장 전체의 하락에 미국 금리와 무역전쟁 이슈 그리고 612북미 회담이후 재료 소진 등 호재의 부재 속에 악재만 존재한 것이 이번  약세장의 원인으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중 시장 낙폭을 직접적으로 키웠던 원인은 바로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 선포 그리고 중국의  맞대응에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압박에 중국도 맞대응하는 등 고래싸움 속에 한국증시도 덩달아 큰 하락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무역전쟁에  있어서 승패여부는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하겠습니다만 그 승부의 판정여부는 달러인덱스와 위안화에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 봄, 무역전쟁이 심화된 이후 미국 금리인상 기조 속에 달러 가치는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이머징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휘청거리는 상황도 만들어질 정도로 이머징 국가에서의 자금 이탈 우려는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와 함께 위안화 가치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달러당  6.7위안을 넘어섰습니다. 

  

위안화 약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지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하여 공격적으로 비난하였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중국 위안화 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율 전쟁으로 분위기가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이 무역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만들기에 각국은  자신의 통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려 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무역전쟁 분위기가 환율 전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아직은 승부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중국 위안화의 추세가 강세쪽으로 꺽이면서  달러가치가 하락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시점이 된다면 증시는 이 소식에 심리적 위안을 찾고 바닥을 찾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미국이 일본과 독일의 통화 가치를 강제로 절상 시킨 극단적인 KO승부가 이번 미중 간의 무역전쟁에서 나타날  가능성은 없지만, 위안화 가치 상승/달러가치 하락 쪽으로 어느날 추세가 굳어진다면 미국의 판정승으로 무역전쟁이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ㅇ 조금씩 조짐은 나타나긴 하는데 :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아.   

 

[달러인덱스 최근 추이, 자료참조 :  인베스팅]     

 

달러인덱스와 중국 위안화 추이는 아직도 기세가  달러 강세 쪽으로 살아 있습니다. 다만, 조금씩 기대를 가지게할만한 조짐과 소식들이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어 그 조짐들이 추세를 돌릴지의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조짐 중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이례적인 발언입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있고  관여하지 않는 것을 전통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시작하던 초기, 아베 총리의 구미에 맞게 일본은행 총재를 바꾸었다는 평도  있지요) 

각국의 행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고 싶어하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에 중앙은행들은 매파적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각국의 정부가 중앙은행을  휘어잡고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 자칫 통화 정책이 무너지면서 경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하여 불편한 심기를 지난 주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가치 상승이  불편하다는 노골적인 표현이었지요. 그 후 미국 단기 채권 금리는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나마 나타나고, 달러인덱스 강세는 조금씩 어느 정도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추세가 전환된 것은  아닙니다만...)   

 

[달러위안 환률 추세가 위안화 강세쪽으로  돌아서야 하는데... 자료참조 : 인베스팅]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 약세도 브레이크가  걸리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인덱스처럼 확실한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아닙니다만, 급하게 전개되던 위안화 약세 속도가 수그러들었다는데 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다만 추세가 확실히 돌아서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은 필요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추세가 확실히 위안화 강세쪽으로 돌아선다면 시장  하락 심리와 낙폭은 브레이크가 걸려있을 것입니다.     

 

 

ㅇ 마지막으로 코스닥과 스몰캡  낙폭을 어떻게 보아야하나?   

 

조금씩 외환시장에서 긍정적인 조금이 나타나면서  중국증시는 바닥을 확실히 다져가고 있고, 한국 종합주가지수도 바닥을 찾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장에 낙폭이 발생하였습니다만, 그나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코스닥과 스몰캡은 낙폭이 크게 발생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3%하락이라는 6월 이후 3번째로 큰 장중 낙폭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필자는 아직 고름이 덜 빠졌고  오히려 고름 뒤로 고름이 채워져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자주 강조드리는 "신용융자 잔고" 등의 레버리지 투자자금  때문입니다. 보통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들어야하는데 지난주 사이 2천억원이 넘는 신용융자 잔고 증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즉... 줄어들어야할 신용융자 잔고가 되려  늘어나면서 짜내져야할 상처 고름 뒤에 또 다른 고름이 채워진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금융투자협회 통계 자료를  조회하던 중 신용융자 잔고가 되려 늘어난 것을 보고 인고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다는 직감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오늘 낙폭 과대 종목들의 공통점이  신용융자가 급증했던 올해 핫했던 종목군들이었다는 것은 신용융자 증가가 되려 악순환을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그나마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스몰캡과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군들에 몰린 신용융자가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인내의 시간을 더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시장에 중요한 브레이크는 달러-위안화 환률의 하락추세로의 확실한 전환에 있음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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