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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의 새로운 해석 : 시한 폭탄
작성자 : lovefund이성수 작성일 : 2018-08-10 조회수 : 317

올 여름 증시는 폭염에 의한 무기력처럼 여름 내내 시장은 무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의 무역전쟁은 시장에 부담을 키우고 있고, 여기에 더 거시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이에 따른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1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현실에 나타날 수 있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과연 그에 따른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리고... 과연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되었을 때 시장은 즉각 반응할까요?

오늘 글에서는 민감한 주제를 바탕으로 전략까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ㅇ 미국 장단기 스프레드 : 예정대로 축소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10년 장기 국채 금리와 2년 단기 국채 금리간의 스프레드는 올해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뜨거운 화두로 등장 해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 속에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단기금리가 장기 금리 상승 속도보다 빨리 상승하며, 이제는 30bp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연준이 한번 더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시장 분위기에 따라 바로,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금융 시스템에 있어서 단기금리로 돈을 끌어와 장기대출을 해주는 금융기관들 입장에서는, 역마진을 감수하고 대출을 해 주어야 할 명분이 사라지기에 시장 자금과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결과를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보여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도 역전이 있었고, 2000년 IT버블 붕괴 직전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였으며, 80년대 후반에도 그리고 70년대 후반에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경기 침체와 증시 하락이 있어왔다고 시장참여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과거 선례들과 함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만들어질 공포감이 투자자들 마음 한켠에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미국의 장단기 스프레드는 줄어들고 수개월 내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ㅇ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이 바로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는가?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이 발생하고 바로 증시 폭락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 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그 무서웠던 2008년 금융위기도 그 전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었고, 2000년에도 역전되었고 하는 등 과거 선례가 있긴 합니다만,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후 경제 위기까지 약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 해 보면 관찰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로 들어보면, 금융위기가 터지기 2년 전인 2006년 초에 이미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습니다. 당시 뉴스들을 뒤적뒤적 살펴보면, 2006년 이전부터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위기감과 경제 불안에 대한 경고성 뉴스들이 쏟아졌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 2년의 시간 글로벌 증시는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갔고 2008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금융위기가 나타났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후, 2년...이라는 시간. 관점에 따라서는 역전하자마자 위기가 발생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해석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에서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된 이후의 과거 증시를 조사를 해 보았더니, 1978년 이후 S&P500지수는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현상 발생 후 18개월간 약 16%상승했음을 찾아냈습니다.

이는 우리가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해석할 때, 바로 그 시점부터 경제가 무너진다는 해석이 아닌 다른 의미로 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스프레드 역사, 자료참조 : FRED]

 

 

 

ㅇ 장단기 금리 역전의 새로운 해석 : 시한 폭탄, 하지만 터지기 직전의 모습은?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그 때부터 아마게돈이 시작되고 아비규환이 나타날 것처럼 언급되고 있습니다. 2006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기 전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무조건 아마게돈의 시작으로 보기 보다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해석 할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눌려진 것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것도 부정적인 해석이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 시한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처럼 18개월 후에도 S&P500지수가 16%상승할 수도 있고, 2006년 역전 후 2년 뒤에야 폭탄이 터진 것처럼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2000년 초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때 처럼 생각보다 빨리 폭탄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된 후 마지막 상승이 가장 화려할 수도 있음을 간과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2007년 증시가 가장 화려했던 것처럼 1989년 1월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이후에도 1년 넘게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했던 것처럼 화려한 랠리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한편 2000년처럼 짧게 마지막 불꽃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하여 100% 안전자산으로 전환하였을 경우 마지막 6개월~2년 동안 증시가 화려한 불꽃을 태운다면 참지 못하고 마지막 상투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2006년~2007년 당시 국내 투자자들을 보면, 2006년에 걸쳐 수익난 펀드와 주식을 환매하여 현금화 했던 투자자들이 2007년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우자, 마지막에 더 큰 투자금을 들고 뛰어들며 상투를 잡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ㅇ 그렇다면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후, 전략은?

 

그러하기에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후의 전략은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인 현금화의 개념보다는 시장이 8~9부 능선을 넘어간다고 생각하시고 시장을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개념을 구체적으로 전략화 한다면 아래처럼 정리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빚을 내어 투자했거나 조만간 써야하는 부담스러운 투자자금은 안전자산화

주식 투자자금 중에 보면 단기간에 써야하는 큰 돈이거나 빚을 내어 투자한 자금 등 부담을 안고 있는 자금들이 있습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되기 전후로 이런 자금들은 수익여부를 떠나 안전자산으로 일단 돌려놓으실 필요는 있습니다.

 

둘째, 주식투자금은 자산배분전략을 꼭 취하면서 주식투자와 안전자산을 모두 보유.

가장 마지막 불꽃이 화려할 수 있기에 주식투자금을 모두 안전자산으로 돌릴 경우 마지막 불꽃을 그저 먼산 바라보듯 부러워하다 참지 못하고 마지막 상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더라도 주식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셋째,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기본적인 자산배분전략에 조금 더 현금비중을 높일 수도.

자신의 자산배분전략에 의거 주식비중을 규칙대로 가져가야하겠습니다만, 투자자에 따라서는 원래 보수적이거나 고령의 투자자일 경우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금 더 높게 가져갈 필요도 있습니다.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전 후에도 시장은 조금 더 상승하기도 하였기에 무조건 공포심으로만 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매도 아니며 매수 등의 흑백논리식으로 시장을 대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마치 샤워장에서 냉온수를 조절하듯 살짝 살짝 비율을 조절하며 냉정하게 투자 전략을 만들고 지켜간다면 그 후 아비규환이 나타나도 담담히 이겨내고 그 이후의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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