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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를 가늠하는 색다른 방법 : 신규로 매수할 수 있을까?
작성자 : lovefund이성수 작성일 : 2018-05-23 조회수 : 416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낮아지고 방향성이 없다보니 글 주제를 찾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이런 저런 주제를 머리속에 떠올리다, "과연 지금 주식투자를 해야 할 때인가?"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니 그 생각은 꼬리를 물면서 "상투를 가늠하는 방법"에 관한 필자의 지인이 해주었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는 특정 업종이 과연 상투인지 아닌지를 가늠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차후 한국증시가 과열권에 들어갔을 때 사용해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오늘 증시토크에서 이야기드립니다.

 

 

ㅇ 친구 노!보트과 대화 하던 중. "만약 지금 시점에서 신규로 살 수 의향이 없다면 상투다"

 

필자의 주식시장 지인 중에는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노씨 성을 가진 오랜 지인이 있습니다. 워낙 원칙을 지키면서 주식시장을 대하는 캐릭터다 보니, "노보트(노氏 + 로보트)"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지요.

특정 업종의 상투 가능성의 여부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 노보트는 저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이야기 주었습니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그 종목을 보유하지 않는다 가정하고, 신규로 살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상투다"라고 말입니다.

 

노보트 그 친구가 증권사 자신의 고객분들에게 상담하는 과정에서 상투 여부를 조언할 때 쓰는 방법이라 하더군요. 주가가 버블영역에 깊이 들어와 고점에 이르러도 강한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을 어찌해야할지 고민할 때 원점에서 생각 해 보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가더군요.

 

지금 해당 종목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가정하고, 아무리 모멘텀이 강하다하더라도 신규로 매수하기 꺼려진다면 이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마음도 비슷하기에 신규 매수는 적을 것이고 상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필자는 노보트 친구의 사례를 듣고 무릎을 탁쳤습니다. 그 만큼 상투인 업종이나 증시 상황을 표현할 방법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ㅇ 부동산 관련 영상을 보다가도 비슷한 이야기가...

 

필자의 경우 자금 시장 전체 흐름을 살펴보기에 부동산 시장도 함께 조사하곤 합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 분석한 어떤 이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즈음은 아파트 주민들의 가격 담합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특정 단지 주민들이 공인중개사에게 압박을 넣어 가격을 높이려 하는 현상들이 10여년 전인 2007년처럼 또 다시 등장하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영상에서 촌철살인의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기 좋고 집값이 오를 아파트 단지라 생각한다면, 본인이 거주하는 집 외에 또 한채를 여기저기 돈 끌어와서 매입하면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다한들 가격이 과열권에 이른 경우 정작,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또 한채를 그 높은 가격에 사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그 가격에 추가로 한채를 더 사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도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ㅇ 현재 한국증시가 미래 어느날 매수하기 부담스러워진다면 그 때가 진짜 상투

 

[종합주가지수와 최근 몇년 급등한 특정업종 이 중에 신규로 투자하기 어려운 곳이 있다면 그 곳이 상투]

 

얼마전 필자는 가족회의에서 현재 주식시장이 과연 매수해야할 때인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 결론은 지금 매수해도 나쁘지는 않지만 각오가 필요한데, 혹시라도 2000p까지 빠진다면 2008년 금융위기 피크 때와 같은 기회가 되고 이 때 발생하는 낙폭에 대한 각오는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 대략 현재 지수에서 18~19%하락)

 

가치투자를 하는 대다수의 투자자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투자자분들 중에는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인생에 몇번 안되는 기회로 생각하는 가치투자자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즉, 현재 주가지수 대에서는 매수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하락하면 더 큰 기회로 생각되어지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다른말로 상투의 조짐은 한국증시에서 아직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한국증시가 꾸준히 상승하고 미래 어느날 과열권에 접어들었을 때, 만약 그 시점이 상투인지를 가늠하고자 하신다면 위에 언급드린바처럼 한번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원점에서 신규로 주식투자를 시작한다고 할 때, 과연 매수할 의향이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아마 그 때가 된다면 머뭇거리는 분들 은근히 많을 것입니다.

이 생각을 연장하여 근래 화려한 시세를 분출하여왔던 특정 업종의 상투 여부를 가늠하고자 하신다면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원점에서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업종 과연 지금 시점에서 매수하실 수 있을까요?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오늘 글에 아이디어를 준 친구 노보트(익명)에게 감사드립니다.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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